세계 최장 길이 다이아몬드 폐광산을 관광지로 개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다이아몬드 폐광산이 유명 관광지로 새롭게 개발됩니다.
극동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아이센 니콜라에프 행정 수반은
최근 공화국 서부지역에 위치한
우다츠 나야 다이아몬드 폐광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는데요.
니콜라에프 공화국 행정 수반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서를
러시아 투자촉진전략기획청(ASI)과 체결했습니다.
사하공화국과 ASI는 우다츠나야의 소유주이자 다이아몬드 광산업체인 알로사와 협력,
세계 최장 다이아몬드 폐광산이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다츠 나야 폐광산은 다이아몬드 채굴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습니다.
1955년 발견된 이 폐광산의 깊이는 640m이며,
가로 1.6㎞, 세로 2㎞ 규모의 이 광산은 1982년부터 다이아몬드를 생산했습니다.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생산 핵심기지 역할을 하던 이 폐광산은
2015년 7월을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에는 산업시설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산업 관광이 발달해있습니다.
1955년 설립돼 선박·기계 등에 쓰이는 금속을 생산하는
볼로그다 주(州) 체레포베츠 시 야금 공장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공장 문을 열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레닌그라드주(州) 페트로드보레츠(표트르의 궁) 시의 시계공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산업 관광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낡은 폐공장을 카페로 바꾸면서 SNS 인기 성지로 많이 찾는 곳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 공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강화도의 조양방직 카페입니다.
조양 방직은 일제 강점기인 193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방직회사로,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다 1958년 폐업했습니다.
이후 수십년간 방치되다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해 6월 문을 연 뒤 강화도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하루 방문객이 3천~5천 명 정도 되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