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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김혜수 시계 - 피아제 알티플라노

jewel case 2020. 5. 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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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김혜수 시계. 피아제 알티플라노

 

하이에나 김혜수 시계

피아제 알티플라노.

 

김혜수 시계. 피아제 알티플라노

 

얇은 시계의 명가 피아제(Piaget)

 

1874년 스위스 라코토페의 작은 시계 공방에서 출발한 피아제(Piaget)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미 얇은 두께의 무브먼트 제조사로서 명성이 높았습니다. 

 

피아제라는 이름만 듣고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여성용 주얼리부터 떠올리는 이가 많겠지만, 

사실 피아제는 창립 초창기부터 내실 있는 워치 메이커였는데요. 

 

이들은 일찍이 얇은 시계 만들기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1957년 두께가 2.3㎜에 불과한 기계식 수동 무브먼트인 9P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3년 후인 1960년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의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인 12P를 공개하게 됩니다.

 

 

반세기 넘는 얇은 시계 제작 집념


자동(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는 그 구조상 수동(핸드 와인딩) 무브먼트에 비해 

두께가 두꺼울 수밖에 없는데, 피아제의 탁월함은 콩알만한 작은 로터(마이크로 로터)를 

밸런스와 평행선상에 위치시킴으로써 두께를 혁신적으로 줄인 데 있었습니다. 

그 당시인 60년대 초반에는 자동 무브먼트의 두께를 줄이기 위한 한 해법으로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하는 브랜드는 피아제 외엔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요.

피아제의 자동 무브먼트 12P의 두께가 수동 무브먼트인 9P와 같은 2.3㎜ 였다는 건

당시 업계에서는 센세이션에 가까울 만큼 놀라운 성취였습니다.

무브먼트의 두께가 시계 두께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두께가 얇은 무브먼트를 제작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을 가진 제조사가

과거에나 지금에나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기계식 손목시계 역사에서 얇은 시계,

‘울트라-씬’(Ultra-Thin) 시계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피아제는 울트라-씬 시계 제조분야의 선구자로서 탁월한 업적을 많이 남겼습니다.

1960년대 말부터 80년대 후반까지 본업인 워치 메이커로서 보다는 

주얼리 브랜드로 더 유명세를 떨치던 피아제는 

현 리치몬트 그룹에 합류한 이후인 1990년대 들어 새로운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43㎜ 칼리버 1208P

 

1998년에 첫선을 보인 알티플라노(Altiplano·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고원 이름)는 

과거 울트라-씬 명가였던 피아제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두께가 2.1㎜ 밖에 되지 않는 또 하나의 얇은 수동 무브먼트 430P를 선보였는데,

이는 500원짜리 동전의 두께에 비견할 만했습니다.

시계 케이스 전체 두께는 5㎜ 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착용 시 피부와의 밀착력이 뛰어났습니다.

 

- 고급스럽게 마감된 18K 골드 케이스.

-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다이얼.

- 한 명의 워치메이커의 정성스러운수작업

얇고 아름다운 무브먼트 탑재

알티플라노 시계는 등장과 동시에 피아제 시계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무브먼트 신기록을 갖고 있는 피아제의 1208P   (500원짜리 동전 보다 약간 두꺼운 2.35㎜ 두께)


2010년 피아제 12P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로 기록된 

피아제의 1208P 가 발표됐습니다. 

 

무브먼트 두께 2.35㎜,

이를 탑재한 알티플라노 시계 케이스 두께도 5.25㎜ 에 불과했는데요.

이는 500원 짜리 동전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의 두께입니다. 

이 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무브먼트 부문'과

'가장 얇은 자동시계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고 우아한 시계. 피아제」

        (상) 피아제 알티플라노 43㎜,         (하)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1208P

 

피아제가 워치메이커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들 무브먼트와 시계를

창립 초창기부터 전부 자체 매뉴팩처에서만 제작한다는 것.

100% 인하우스 라는 사실입니다.

 

시계 제조의 전 과정을 외부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사의 기술과 시설, 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좌)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 (우) 알티플라노 데이트

 

피아제는 알면 알수록 더욱 경의를 표하게 되는 데는

울트라-씬 시계 제작에 한결같이 노력해온 피아제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제는 투르비용과 미닛리피터,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울트라-씬 무브먼트를 가장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제조사입니다.

알티플라노는 피아제의 울트라-씬 개척 역사와 기술력을 망라한 브랜드의 핵심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빛나는 명품 중에 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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